한전, PC 절전SW 무상 배포

개인용 컴퓨터가 사용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한 SW가 무상으로 배포된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환경부에서 개발한 PC절전 SW인 ‘그린터치’ 프로그램을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SW는 PC를 잠시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전기를 절약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PC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전력 낭비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IT분야 전력 소비량이 전체 소비의 8.9%를 차지한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해당 SW를 설치해 하루 3시간 정도 절전하면 주택용 기준으로 월 4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한전은 우선 4월 한달 간 1만3000여 직원 가정에 SW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약 1만1000㎾h 전기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4.7톤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올 연말까지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홈페이지와 SNS, 주요 인터넷 포털 게시판, 전단지 등을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에너지 절약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SW는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 지식센터 내 전기생활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