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동안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출사기 건수는 22,338건이며, 피해금액은 787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스미싱이나 악성 애플리케이션 등 그 수법이 더욱 교묘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대출을 받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광고 및 불법고리사채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금융감독원 김병기 서민금융지원팀장은 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생활경제`를 통해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하는 경우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직접 금융회사를 찾아가거나 공적인 대출 중개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0년 사회적 기업인 한국이지론㈜와 업무 협약을 맺고 불법사금융 피해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지론㈜는 맞춤대출정보 ‘한눈에’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한눈에는 자신의 정보를 입력한 뒤 조회하면 은행 및 저축은행, 여전사(캐피탈), 중앙회 등 47개의 금융회사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 연결되어 금융회사별 가능한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조건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므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0.2%에서 5%p까지 금리 인하 혜택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지난 2013년 총 이용 건수가 7천 4백여 건에 달할 정도로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는 방송을 통해 “최근 금융감독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출 중개 가능 금융회사를 100개로 확대할 것에 협의하였다”며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매 년 늘고 있는 만큼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맞춤 대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는 금융감독원 사회공헌단과 은행 등 금융회사가 공동출자하여 설립한 공적 대출 중개회사로, 사회적 기업 유공 국무총리 표창(2012년)과 정부 행정서비스 혁신분야 10대 사례(2006년)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