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알고 보니 '조작 커플'?…'신랑수업' 박현호·은가은, '거짓 연출' 의혹

박현호가 은가은의 집을 처음 방문한 것처럼 연출된 장면, 사진='신랑수업' 캡처
박현호가 은가은의 집을 처음 방문한 것처럼 연출된 장면, 사진='신랑수업' 캡처

"어머니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가은 씨를 어머니께 처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0월 23일 방송)

"아직 한 번도 가은 씨의 집에는 가 본 적이 없다." (11월 6일 방송)



은가은과 열애 사실을 밝히고 '트로트 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은 박현호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발언들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현재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 출연 중인 박현호는 '마성의 연하남 매력'으로 은가은과 알콩달콩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박현호와 은가은의 이런 모습들이 '조작된 연출'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은가은과 박현호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전자신문에 "9월 말쯤 박현호가 은가은의 집으로 이사해 이미 동거를 시작했다. 방송에서 '은가은의 집을 가 본 적이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현호의 어머니와의 만남 역시 조작을 의심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방송이 되기 한참 전에 이미 은가은이 박현호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린 것으로 안다. 아무리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굳이 저런 조작된 상황을 연출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지적했다.

박현호의 어머니와 은가은의 만남도 처음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신랑수업' 캡처
박현호의 어머니와 은가은의 만남도 처음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신랑수업' 캡처

이와 관련해 채널A '신랑수업' 측은 "관련 내용을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 박현호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적인 부분인라 동거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고, 은가은의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내놓았다.

박현호와 은가은의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고, 동거도 그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다. 하지만 이들이 출연하는 '신랑수업'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진짜 일상'을 전제로 진행하는 리얼리티 방송에서 조작된 상황이 등장한다면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시청자를 기만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