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를 규정지을 수 있는 록 밴드 노이즈가든의 전설적인 앨범이 초판 한정 소장용으로 다시 발매된다. 이 ‘역사적인 기념물’은 1996년과 1999년에 각각 발표된 그들의 정규앨범 두 장과 일종의 보너스 격인 CD3까지 3장의 CD로 구성됐다.
이 앨범은 무엇보다 오랜 시간 들을 수 없었던 그들의 정규 앨범이 새롭게 재발매 된다는 의미가 크다. 그들의 ‘94 데모’를 전곡 들을 수 있다. 1996년, 음악적인 면이나 사운드적인 면에서 지루한 정체를 거듭하던 우리 록계에 큰 충격을 안기며 등장한 노이즈가든은 보컬 박건과 윤병주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가 이끄는 4인조 밴드다.
이들은 평단과 록 팬들의 극찬을 받으며 그야말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별한 방송 홍보도 하지 않은 그 앨범은 유명 가요 앨범과 판매차트에서 상위권 순위 경쟁을 했다. 모 일간지에서는 평론가들이 뽑은 그 해의 앨범 2위에 오르고 향후 발표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는 27위에 선정되는 등 전설적인 록 앨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리마스터드 에디션의 발매를 기념하여 오는 5월 24일 서울 홍대의 브이홀(V-Hall)에서는 오랜만에 노이즈가든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에 거주 중인 보컬 박건이 일시 귀국하여 기타 윤병주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