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사물인터넷(IoT) 사업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더넥스트디짓 등 해외 IT매체는 시스코가 사물인터넷 스타트업과 소규모 업체들에 1억5000달러(약 153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보도했다.
시스코 산하 벤처 캐피털업체 시스코인베스트먼츠는 사물인터넷 관련 솔루션 및 디바이스 개발 업체에 투자한다.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응할 기술 확보를 위해서다. 시스코는 오는 2020년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가 14조4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스타트업 등 작은 업체들에게 시스코의 역량과 자원을 지원하고 파트너 등과의 연결을 도와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사물인터넷 분야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1월에는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IBM, GE, AT&T와 함께 사물인터넷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롭 로이드 시스코 판매 및 개발 담당 사장은 지난 3월 ‘시스코 에디터스 콘퍼런스’에서 “현재 99%의 전자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며 “사물인터넷 등 신생 분야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