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에서도 3D프린트를 이용해 원하는 색깔의 화장품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화장품을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어 화장품 업계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과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14’ 콘퍼런스에서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한 그레이스최가 화장품을 직접 제조할 수 있는 3D미니프린트 ‘밍크’를 선보였다.
사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온라인에서 원하는 색을 고른다. 친구의 립스틱 색깔이 마음에 들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컴퓨터 상에 올려도 된다. 그뒤 포토샵이나 페인트와 같은 소프트웨어로 원하는 색상의 코드를 인식한다. 인식된 색상에 대해 출력 버튼을 누르면 밍크가 몇분 이내로 원하는 색의 화장품을 제작한다.
밍크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화장품 재료를 사용한다. 그레이스최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사용하는 똑같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용자는 세계에 있는 그 어떤 색깔의 메이크업 제품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며 “폰, 컴퓨터, 카메라가 끝없는 아름다움의 통로가 된다”고 말했다.
밍크는 올해 말 출시된다. 아이셰도우, 립스틱, 크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장품을 3D프린트로 제작할 수 있다. 밍크는 13~21세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200달러(약 20만원) 이하 금액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