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비글호 프로젝트로 유명한 영국의 우주과학자 콜린 필링거 교수가 8일(현지시각) 뇌출혈로 타계했다. 향년 70세.
유족 측은 지병을 앓아온 필링거 교수가 이날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뇌출혈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필링거 교수는 미국 항공우주국(NSAS) 연구원을 거쳐 2000년대 초반까지 유럽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3년에는 유럽우주기구(ESA) 과학자들과 함께 화성탐사선 비글 2호 프로젝트에 도전했으나 착륙 과정에서 비글호의 통신이 끊기면서 실패했다.
잉글랜드 글로스터셔 출신의 필링거 교수는 스완지 대학을 나와 1991년부터 오픈유니버시티 자연과학부에서 우주탐사 분야 과학 연구를 이끌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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