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멘토팁]<5>웹접근성 컨설팅·유지보수 기업 `와스`

조흥연 와스 대표(오른쪽)가 윤병원 멘토와 웹접근성 컨설팅의 사업 모델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조흥연 와스 대표(오른쪽)가 윤병원 멘토와 웹접근성 컨설팅의 사업 모델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와스(대표 조흥연·waskorea.com)는 모바일 웹접근성 진단 및 컨설팅 홈페이지 구축을 하는 사회적 스타트업이다. 조흥연 대표는 한국장애인 총연합회 웹접근성 사업단에서 컨설팅 및 인증마크 심사업무를 담당하다 현재는 홈페이지 구축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세분화하고 웹접근성 에디터 및 평가 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웹접근성이란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을 고려해 신체적 장애 요인이나 운용체계(OS) 환경, 다양한 기기 등에 구애받지 않고 웹사이트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능력을 말한다. 정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차원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2008. 04. 11)에서 이를 의무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정한 ‘한국형 웹콘텐츠 접근성 지침(KWCAG) 2.1’에 따라 고객의 사이트 구축 전 웹접근성 분석, 프로젝트 방향성 수립 및 검수, 사용자 진단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접근성 관련 진정 또는 소송 발생 시의 기술적 대응과 소명을 위한 기술문서 작성에도 전문성을 갖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 신한카드 등을 대상으로 웹접근성 컨설팅을 실시했고 현재 암웨이에 웹접근성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웹접근성 인증마크를 받고도 매년 재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고려, 유지보수용 웹접근성 에디터도 개발 중이다.

조흥연 대표는 IT데이터베이스 기업 ‘메가닉스’를 창업했다가 2004년 폐업하고 재창업에 도전했다. 2009년부터 3년간 한국장애인총연합회에서 웹접근성 사업단에 참여하며 웹접근성을 전문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업체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 창업에 나선 배경이다.

조 대표는 “과거에는 웹접근성 준수 요구가 권고 수준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위반 시 소송과 과태료가 뒤따를 전망”이라면서 “공공기관, 복지시설, 문화예술법인 등 인증 대상 기관 중 완료율은 10%에 불과해 잠재시장이 큰 것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윤병원 멘토의 경영 팁(Tip)

[스타트업&멘토팁]<5>웹접근성 컨설팅·유지보수 기업 `와스`

와스의 사업 분야는 사회적 기업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성장이 촉발되는 시발점에 있기 때문에 국내 전망이 매우 좋고 국제적인 시장규모도 방대하다. 그러나 기업이 지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독창적 기술력이 필수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활용을 대중화시켜 나가야 한다. 컨설팅을 넘어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표준화 작업에 나설 필요도 있다.

웹접근성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인식을 넓히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고객 기업에게 의무 사항 위반 시의 위험 부담을 설득력 있게 인지시켜야 하는 것이다. 사회 친화적인 사업 영역의 특성을 살려 대표를 중심으로 직원과 연구원들이 뭉쳐 기업 목표를 추구하면 기술력 못지않은 경쟁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