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은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 심장시술을 받았으나 지금은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 했고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병원 의료진과의 일문일답.
-심장마비 시간이 얼마나 됐나.
▲순천향대병원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가 발생했다. 그 즉시 심폐소생술(CPR) 시행해 심장기능을 회복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성공적으로 잘 해준 순천향대병원에 감사를 드린다.
-현재 의식 상태는. 안정을 되찾았는데 중환자실에 있다는 것이 앞뒤가 안맞다. 안정을 되찾은 것이 맞는가. 대화는 가능한가.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 치료 중으로, 안정 상태에서 회복 중이다.
-자가 호흡은 가능한지.
▲자가 호흡 돌아왔고, 회복 중이라 보조기수를 활용하고 있다.
-가족들은 누가 왔는지.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그외 손자·손녀도 왔는지.
▲가족들은 병원에 있으나, 손자·손녀는 안 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업무차 귀사했다.
-심근경색 발생 징후를 사전에 알 수 없었나.
▲징후는 없었다.
-과거에도 관련 질환에 노출된 적이 있었나.
▲개인 병력에 관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예상되는 후유증은.
▲아직 말하기는 이르지만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 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예상 입원 기간은. 퇴원 여부는 언제쯤.
▲경과가 매우 좋으나 현재로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입원 장소는.
▲환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으니 이해 바란다.
-향후 정상적으로 집무 수행이 가능한가.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조치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고 삼성서울병원 시술도 잘 끝나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추가 처치는 있나.
▲심장기능이 크게 호전돼 이를 유지하기 위한 보존적 치료(약물 및 수액치료)를 하는 중이다.
-에크모(ECMO·환자의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체외막산소화 장치)를 현재도 하고 있는지.
▲경과가 좋아져서 곧 뗄 예정이다.
-뇌손상 여부는.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