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사용 비중이 늘면서 중국 네티즌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중국 인터넷 산업 발전 현황’ 보고서(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 규모는 약 6억1800만명(2013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5358만명 증가했다. 인터넷 보급률은 45.8%로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2013년 새롭게 유입된 네티즌 가운데 모바일 인터넷 사용비중은 73.3%로 모바일 단말기가 네티즌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또 중국 모바일 네티즌 규모는 전년 대비 8009만명이 늘어난 5억명에 달했다. 전체 네티즌 가운데 휴대폰 비중은 전년 74.5%에서 81%로 증가했다. 인터넷 무경험자의 사용 의사를 분석한 결과, 6개월 내에 인터넷을 사용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자가 전체 11.9%였다. 이들은 곧 네티즌 증가율의 가속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네티즌 규모의 지속적인 증가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모바일 인프라 정책에서 기인한다. 3G 보급, 무선 인터넷 발전, 스마트폰 가격 하락 등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기 용이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중국 내 인터넷 보급률은 여전히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중국 내 핵심 지역인 베이징, 상하이, 광둥 등 지역 보급률은 65%를 넘어섰다. 반면에 장시, 윈난, 구이저우 등 지역은 평균 33%의 보급률을 나타냈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베이징, 상하이, 광둥 지역의 네티즌 증가 속도는 점차 줄어드는 상태다. 향후 인터넷 설비 개선과 광대역 네트워크 확장이 빠르게 추진되면, 인터넷 보급률의 지역별 격차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
※ 중국 인터넷 산업 관련 상세 내용을 담은 ‘IT동향센터: 중국 인터넷 산업 발전 현황’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 Find(www.itfind.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