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혁신센터]IoT 총괄 지원 컨트롤 타워 본격 가동

#사물인터넷(IoT) 창업을 준비 중인 김사물씨. 아이디어 사업화를 추진하려고 수소문하던 중 ‘IoT 혁신센터’가 제공하는 ‘IoT 기업가 양성과정’을 알게 됐다. 제안서를 제출해 교육생이 된 김씨는 이곳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설명회, 네트워킹의 날에서 다양한 기술을 가진 동료를 만나 팀을 꾸렸다. 부족한 기술을 선택형 교육으로 메우고 자금까지 지원받아 개발을 시작했다.

IoT혁신센터 주요 기능
IoT혁신센터 주요 기능

IoT 관련 창업에서 산업화까지 총괄 지원하는 범정부 IoT 컨트롤타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사회는 산업혁명, 정보화 혁명을 거쳐 모든 것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IoT 기반 초연결 혁명이 진행 중이다. 사람과 사물, 공간, 데이터 등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생성·수집·공유·활용하는 기술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26억개로 1% 미만이나 2020년에는 260억개로 10배 이상 늘어난다. 시장조사기업 스트라콥은 국내 IoT 시장이 2013년 2조3000억원에서 2020년 17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각국은 IoT 기술로 대민 서비스를 혁신한다. 산업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향상한다. 개인의 안전과 편리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3년간 IoT 솔루션의 50%가 벤처기업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여기서 나온다. 국내 IoT 경쟁력은 해외 주요국에 아직 미흡하지만 우수한 ICT 인프라와 제조역량을 갖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IoT 기업가를 만들어라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주도하는 IoT 혁신센터는 2016년까지 IoT 기업가 500명 양성에 나선다. 구체적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재직자나 창업예정자 중 교육생을 뽑는다. 신제품을 제작 지원할 수 있는 DIY 오픈 플랫폼과 3D 프린터 등 개발 환경은 물론이고 초기 개발자금도 지원한다. 우수 프로젝트는 국내외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글로벌 진출 기회도 갖는다. 정부는 교육프로그램과 실습 기회, 자금 등을 지원한다. 국내외 선도기업은 개발 전문가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한다.

◇전문 중소기업 육성

센터는 우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한다. 소프트웨어와 센서 등 서로 다른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15개 내외 파트너 팀을 선발해 국내외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는다. 대·중소기업, 민·관 협업을 강화하고 관련 아이디어와 애로 사항을 공유하는 ‘IoT 파트너스 데이’를 수시로 개최한다. 정부는 IoT 서비스를 상용화할 때 부딪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지원한다. 해외 현지화 등을 위한 개발자금도 포함된다.

◇기업 간 자발적 파트너십 유도

IoT 기술이 확대되면서 플랫폼 기업 간 상호 호환성 확보도 필요하다. 센터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대형 통신사나 글로벌 기업에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IoT 공통플랫폼 국제표준(OneM2M) 등을 적용한 플랫폼 개발 협력도 추진한다. 정부는 민간주도 우수 협력 사업을 대상으로 실증사업 참여 기회를 만든다.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IoT 혁신센터를 허브로 유관기관, 국내 참여 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온·오프라인 협력체계를 만든다.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일반인 인식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해외 주요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IoT 공동 서비스를 개발한다. KOTRA와 중기청 등 기관과 연계해 국내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데 집중한다.

◇초기 단계부터 보안

가정과 자동차, 에너지, 헬스 등 모든 분야에 IoT가 확산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서비스. 센터는 IoT 기술 확산과 동시에 초기 단계부터 보안에 집중한다. IoT 서비스 환경에 대한 보안점검 항목을 만들고 비정상행위를 유발하는 테스트 도구와 모니터링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센서와 기기, 무선네트워크, 플랫폼 등 공격 시나리오를 반영한 테스트베드가 운영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