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달 에콰도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중남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북미, 아시아에 이어 중남미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 입지가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남미에 처음 출시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산악 지역이 많은 현지 지형에 맞도록 엔진과 모터 동력을 제어하는 HPCU(동력제어장치)를 새롭게 개발해 언덕 등판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연비와 현지맞춤형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성능을 겸비하는 등 현지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며 “에콰도르 진출을 시작으로 다른 중남미 국가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칠레, 콜롬비아, 바하마 등 인접 중남미 국가에서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중남미 자동차 시장 규모는 342만대로 이 중 하이브리드카 수요는 3500대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하이브리드카 글로벌 누적판매가 20만대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준중형부터 준대형까지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확대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국내 최초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인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