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환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기즈맥은 미시간대에서 조울증 환자의 통화 목소리를 분석해 어떤 감정이 느껴질 지 예측해주는 앱 ‘프리오리’를 개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울증은 기분이 들뜨면서 자신감과 의욕이 넘치다가도 갑자기 우울하고 무력해지는 우울증이 올 수 있는 양극성 장애다. 조울증 환자는 갑자기 자살 시도를 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을 할 수 있다.
프리오리는 자신도 모르게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감정 상태를 미리 알려준다. 앱은 조울증 환자의 통화내역을 듣고 목소리 패턴의 미묘한 변화를 분석해 다가올 감정 상태를 알려준다. 환자의 감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팀이 매주 전화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다.
미시간대 측은 개인정보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오직 환자의 목소리만 녹음된 후 암호화된다고 강조했다. 모니터링팀 또한 실제 통화 음성 원본은 들을 수 없다. 모니터링팀은 오직 암호화된 자료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만 받을 수 있다.
미시간대 연구원들은 이 앱으로 환자 뿐 아니라 환자 가족들 또한 환자의 감정 변화를 미리 알 수 있어 극단적인 성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오리로 정신분열증과 파킨슨병도 사전에 알 수 있다. 미시간대 측은 정신분열증과 파킨슨병 초기 환자는 말투가 변하기 때문에 프리오리는 이 병들을 미리 알아차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