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상홍 초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조직 통합, 인적 융합, 마인드 화합으로 국가 정보통신 연구개발을 이끌겠습니다.”

이상홍 초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은 올해 무엇보다 조직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 ICT R&D를 이끄는 기관으로서 존재감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이사람]이상홍 초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로 출범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정부가 주도하는 ICT R&D 과제를 총괄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 5개 기관의 R&D 기능을 합쳤다. 연간 7000억원 이상 예산을 다룬다.

이 센터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거쳐 KT 연구소장, 종합기술원 기술전략 실장,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역임하는 등 KT그룹 이동통신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했다.

올해 2월까지 KT파워텔 사장을 역임해 경영자로서 노하우도 쌓았다. 정부기관과 민간 업체에서 30년 이상 ICT R&D를 다룬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이 센터장은 4월 초대 IITP장에 취임한 이후 각 조직에서 건너올 인원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다음달 5개 기관에서 150명가량 인원이 IITP로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센터장은 “각기 활동하던 인원과 조직이 한 곳으로 모이는 만큼 무엇보다 직원들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물리적 통합을 넘어 마인드 화합을 이뤄 단일 조직으로서 정체성과 업무를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국가 ICT 연구개발물이 실제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센터장은 “과제에 중소기업 참여 비율을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R&D 과제가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소기업의 역할이 큰 만큼 경쟁력 있는 중기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IITP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국가 R&D를 통해 창조적인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새로 구성되는 기관인 만큼 조직원들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화합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