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기상청 등 전문기관간 협업으로 미세먼지, 황사, 오존 등 대기오염도에 대한 예보가 신속하고 정확해진다. 환경부, 기상청, 안전행정부는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통합예보센터에서는 환경부와 기상청 전문인력들이 미세먼지와 황사 예보에 필요한 다양한 관측 자료를 상호 공유하고 통합 분석하게 된다. 과학원은 대기질 예보 총괄을, 기상청은 황사예보와 기상분석, 환경공단은 대기오염 관측자료 제공의 업무를 담당한다. 총 24명이 8명 3개조로 나눠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상시예보 체제를 갖춘다. 변화하는 기상정보와 대기오염 관측 자료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예보주기도 1일 4회로 늘렸다.
통합예보센터는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질 통합 예보뿐만 아니라 국민행동요령 홍보, 관계기관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피해 예방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대기질 예보결과는 기상청 기상예보를 통해 발표되며, 피해저감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등은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가정, 학교, 산업계 등에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에어코리아(airkorea.or.kr), 기상청 홈페이지(kma.go.kr) 등에서도 대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하면 대기질 상태가 ‘약간나쁨’ 이상일 때는 문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5월 말부터 예보 대상물질을 초미세먼지와 오존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대기오염 예측·대응 기술개발, 예보 전문가 양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국 등 주변국과도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
조정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