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자 "GM, 최하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동차부품 공급업자들이 선정한 최악의 자동차 회사에 뽑혔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컨설턴트 그룹 플래닝퍼스팩티브가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미국내 승용차 판매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 6개 자동차회사 중 GM이 가장 안 좋은 회사로 꼽혔다고 14일 보도했다.

주요 자동차부품 공급자들은 신뢰도, 의사소통 기술, 지적재산권 보호 등 모든 분야에서 GM에 최하점을 줬다. 그들은 GM을 가장 선호하지 않는 자동차 제조업체로 꼽았다. 공급업체들은 제품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을 가장 허용하지 않는 업체로도 GM을 지목했다.

반면에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상위권을 휩쓸었다. 공급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체로는 도요타자동차가 선정됐다. 혼다와 닛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미국시장 점유율이 비교적 낮은 독일 자동차업체들까지 포함하면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이 GM보다 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존 헨케 PPI 대표는 “일본업체가 나란히 상위권을 휩쓴 것은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에게는 좋지 못한 징조”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