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물 보안솔루션 분야 독보적 1위. 개인정보 필터링, 문서중앙화, 외부협업보안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엔드 포인트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와우소프트(대표 배종상) 이야기다.
와우소프트의 대표 제품은 출력물보안 솔루션이다. 출력물 로그 모니터링과 워터마킹 등 출력과 관련한 모든 보안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문서를 출력할 때는 관리자의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사전 승인 후 출력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와우소프트는 고객정보 시스템에서 파일 없이 직접 출력할 때도 출력레벨에서 개인정보를 검출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또 출력 후에도 폐기일자와 문서보관 장소를 지정해서 등록하고 출력된 내용은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전송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가상화 등 다양한 사용자 출력환경을 지원할 뿐 아니라 내부정보 유출을 시도할 때는 캡쳐로그까지 모니터링 함으로써 출력기기, 파일, PC화면 캡쳐 등을 통해 모든 출력프로세스를 통합제어 할 수 있다. 비용절감은 보너스다.

와우소프트는 제조업 분야에 출력물 보안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해 지금은 금융·공공 분야에 폭넓게 보급했다. 앞으로는 초기 시장인 의료·학교 분야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종상 와우소프트 사장은 “출력물 보안솔루션은 제품 설계부터 제품 로드맵과 사용자 편의성, 보안성을 고려해 제품 독창성을 인정받았다”며 “직원들의 투철한 고객서비스 정신이 와우소프트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와우소프트는 올해 출력물 보안솔루션 외에 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문서중앙화, 외부협업보안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팔을 걷고 나섰다. 올해 일본·미국 전시회 참여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배 사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회를 다녀왔고 관심을 표시한 기업들과 디스트리뷰터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업무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개최 중인 ‘ISC 2014 도쿄’에도 보안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해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한 와우소프트는 최근 출력물 보안솔루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도 100억원으로 잡았다.
◆배종상 와우소프트 사장
![[최고를 향해 뛴다]와우소프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4/05/14/article_14174535856776.jpg)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대단한 회사는 아니더라도 와우소프트 식구들이 50세가 넘어도 주위 사람들보다 낫게 생활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 바람입니다.”
배종상 사장의 꿈은 소박하다. 본인을 포함해 인간 행복(직원 행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데 배 사장이 놓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현재 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일이다. 배 사장에게는 “내가 개발한 것은 내가 대한민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
배 사장은 대기업 전산실을 시작으로 중견 SI기업, 외국계 기업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벤처에서 발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보안기업에 입사했다. 과장급으로 입사해 2년만에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달 정도로 업무에 집중했다.
와우소프트를 설립하고 출력물 보안솔루션 분야 1등 회사가 된 밑바탕엔 배 사장의 ‘승부사 기질’이 다분히 배어 있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다 보니 뭘 하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솔선수범해 왔다. 그렇다고 직원을 강요하지 않는다. 최종 책임은 최고경영자(CEO)인 배 사장 몫이고 최대한 직원을 감싸 안는다. 다만 본인 업무만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배 사장은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주인의식도 남다르다”며 “외부에서 ‘와우소프트처럼 성심성의껏 시스템을 구축하는 회사를 못 봤다’고 할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