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한국전쟁때 사용된 여왕즉위행사 현수막 영국에 기증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 영국군의 여왕 즉위행사에 쓰였던 현수막을 영국 왕립포병박물관(Royal Artillery Museum)에 기증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수막은 영국 포병연대 통신병으로 참전 중이던 덕 레이랜드가 엘리자베스2세 여왕 즉위행사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1953년 6월 2일 행사 때 포병연대에서 사용됐다.

현수막은 이후 영국으로 옮겨졌고, 작년 인터넷을 통해 판매가 이뤄져 고미술수집가 김영준씨가 구입해 문화부에 기증했다.

문화부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영국군의 희생과 영국민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기증을 결정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