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축제, 비론치 2014 개막

스타트업 콘퍼런스 ‘비론치 2014’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14, 15일 이틀간 진행되는 행사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공적인 세계 진출 전략 공유를 목표로 한다.

스타트업의 축제, 비론치 2014 개막

‘작지만 강한 스타트업의 저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글로벌 스타트업계를 움직이는 총 42명의 벤처투자자와 기업가가 연사로 참석해 최신 기술 산업 동향을 전한다. 더불어 150여 개 이상의 국내외 스타트업이 배틀 경연과 부스 전시회에 참가해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친다.

행사 첫날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7년간의 법정 공방으로 유명해진 벤처투자자 윙클보스 형제가 참여한 ‘비트코인의 티핑포인트’ 패널 토론이 마련됐다. 비론치로 처음 방한한 카메론 윙클보스는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들의 역량, 그 원천을 만나볼 수 있는 비론치 콘퍼런스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앞선 테크 산업과 혁신적인 비트코인 산업은 투자자인 나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그밖에 올해 비론치 2014에는 ‘웨어러블 혁명’, ‘비트코인의 티핑포인트’,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 등 최신 기술 동향과 투자 트렌드를 총망라하는 11개의 패널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벤트인 ‘스타트업 배틀’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20여 개 팀이 양일에 걸쳐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진다.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의 스타트업 120여 개 팀이 예선에 지원했다.

비론치2014를 개최한 정현욱 비석세스의 대표는 “이번 비론치 2014를 계기로 더 많은 국내 스타트업의 세계적인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청년들에게 대기업 취직만이 아닌 창업과 글로벌 도전이라는 제 3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