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 역량강화 계획을 다음 달 내놓는다. 하반기 한국형 요즈마펀드를 조성하고 자영업자 종합지원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중소기업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계획, 온라인 수출지원센터 설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종합 전략 등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창업과 벤처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세월호 사고 후 소상공인·전통시장·지역관광 업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취약업종과 피해지역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벤처·창업 자금지원 확충을 위해 하반기 한국형 요즈마펀드, 외자유치펀드 등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창업교육과 자금지원제도 개선, 생업안전망 확충 등을 중심 내용으로 하는 자영업 지원 종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와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 중국 경기둔화 우려, 신흥국 정치불안 등 대외 리스크의 경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공공·민간부문 리스크 관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수출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 애로사항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다음 달까지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을 수립하는 등 내년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에너지 타운 시범사업 후보지 선정도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소프트웨어(SW) 사업과 관련,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을 강화하고 SW마이스터고를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창조경제타운에 제안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창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