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자회사인 팹리스 실리콘화일과 공동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자회사 실리콘화일(대표 한성규)과 자사 CMOS이미지센서(CIS) 설계 부서 일부가 이르면 8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본사로 이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소속 구분 없이 TF를 구성, 공동 R&D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SK하이닉스의 DRAM, 낸드플래시 등 주요 개발 부서는 이천·청주에 그대로 남는다.
두 회사는 지난 2007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어 SK하이닉스 CIS 설계 부서와 실리콘화일은 공동 개발 설계 협력단을 꾸린 뒤 규모를 키워왔다. 이들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실리콘화일 본사에서 통합 로드맵을 이행 중이다. 그동안 고부가 CIS 개발 과제는 SK하이닉스가, 중저가형 CIS 개발 과제는 실리콘화일이 주로 맡았다.
공동 개발 협력단 이전은 SK C&C(대표 정철길)의 R&D 인력이 8월 완공 예정인 판교 SK IT콤플렉스로 옮기는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 C&C 건물에 낸드플래시 솔루션 개발 부서도 입주해 있다”며 “실리콘화일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만큼 성역 구분을 없애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