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의리’다. 영화배우 김보성의 모 음료광고 하나로 전 국민이 ‘의리’를 외치기 시작했다. 김보성이 항상 외치는 ‘의리’의 기원은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개그맨이 김보성을 흉내 내며 ‘의리, 의리’를 외치면서 부터다. 독특한 캐릭터로 알려져 있던 김보성이라는 인물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이젠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인기를 증명하듯 그의 캐릭터를 활용한 재미있는 광고 콘셉트가 쏟아지고 있다. 그중 이번 광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판도라TV에서도 공개된 한 주 조회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그 주 인기영상으로 선정됐다.
광고영상은 김보성의 유행어인 ‘의리’를 응용한 언어유희로 웃음을 준다. 다소 전통적이고 중장년층이 즐겨 마시는 음료라는 이미지가 강한 식혜 광고와 ‘의리’가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의리’를 이용해 말을 지어 나가면서 웃음 나는 상황을 만들어내며 젊은 층에게 해당 음료는 확실히 각인시켰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김보성의 호탕한 웃음소리마저도 네티즌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보성 광고마저 으리(의리)으리(의리) 하다” “이 광고 라임이 센스 있네” “정말 웃기다. 의리 의리 하더니 이렇게 광고까지 찍을 줄이야” “이 영상보고 완전 배꼽 빠지는 줄 알았네” “네가 게 맛을 알아 이후 최고의 광고인 듯” “이 광고 너무 좋아요. 김보성 아저씨도 너무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업체는 광고가 나간 뒤 큰 화제를 몰며 편의점 매출이 적게는 25%에서 50%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한 김보성은 식혜 광고 이후 많은 광고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광고 촬영 중 ‘의리’로 다친 상처도 보여주며, 역시 의리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당분간 대한민국의 ‘의리’ 열풍이 한창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월 2주차 카카오톡 공유 랭킹 TOP 5 / 자료 : 판도라TV>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