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열리는 제6회 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22일 시작된다.
여야는 선거 전날인 내달 3일까지 13일간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한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18대 대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띤 분기점이어서 여야 모두 정치적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 박근혜 정부 2년차부터 정국 주도권을 야권에 상당 부분 빼앗기면서 주요 국정 과제의 원만한 추진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대선과 총선에서 모두 새누리당에 패한 야당은 지방선거마저 무기력하게 내주면 야권 통합 효과가 조기에 소멸하면서 정치적 후폭풍에 시달려야 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 통합 효과나 기초연금 공약 파기 문제 등 기존 쟁점 대신 지난달 중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영향이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 지사와 교육감 각 17명, 구·시·군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시·도 의원 789명, 구·시·군의원 2898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3952명을 뽑으며, 평균 경쟁률은 2.3대 1로 역대 지방선거 최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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