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국 자사 건물에 스마트그리드스테이션을 도입한다. 한국전력은 전국 14개 본부 220개 사옥 가운데 내년까지 계약전력 300㎾이상인 119개사옥에 총 262억원을 투자해 스마트그리드스테이션(SG스테이션)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SG스테이션이란 신재생에너지, 건물자동화시스템(BAS), 전력저장장치(ESS), 스마트콘센트, 스마트가전 등과 AMI(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 EV충전기, 배전지능화시스템(DAS) 등을 융합해 전력사용을 최적화하고 전력계통 운영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그리드 제어센터다. 한전은 한전 구리남양주지사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단위로 구축할 SG스테이션은 체험교육형, 연구개발형, 수요관리형 등 3가지 세부모델로 분류해 구축된다. 스마트그리드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응용기술 개발, 피크감축과 수요조절이 가능한 SG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사업을 통해 연간 전체 피크전력 5%(4㎿)와 전력사용량 10%(10GWh)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4700톤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은 SG스테이션 전력수급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해 자동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는 SG 확산사업의 인프라와 연계시켜 활용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형 SG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스마트그리드 융복합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관련기업의 해외시장 동반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G스테이션 세부모델별 주요 기능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