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과의 실시간 소통, 지루할 틈 없는 강의를 만드는 `콜라보`

강의 중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 질문을 하고 싶지만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강의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아닌지, 내 질문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닌가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 나왔다. 강의 중간 중간 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를 하거나 질문을 받아 스크린에 띄워 공유하고 강사와 실시간 소통하는 온라인 청중 응답 시스템 ‘콜라보’다.

청중과의 실시간 소통, 지루할 틈 없는 강의를 만드는 `콜라보`

콜라보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전용 웹에 접속하는 일명 ‘웹 앱’ 방식으로 번거로움을 없앴다. 강사가 강의 전 미리 설문 조사를 입력하면 강의 도중 원하던 지점에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해 청중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 물론 설문 결과를 청중과 공유한다. 주관식 질문도 가능하다. 강의를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을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콜라보는 기업의 인사교육이나 학교 수업, 콘퍼런스에 안성맞춤이다. 직원 교육의 피드백을 중시하는 인사교육 담당에선 실시간으로 교육의 효율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콜라보를 이용한다. 학교 수업이나 콘퍼런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시간으로 강의자와 청중 사이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낸다. 현재 서강대에서는 학교 차원에서 제휴를 맺고 콜라보 서비스를 수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연세대를 비롯한 다수의 대학교에서도 파일럿 형태로 콜라보를 이용하고 있다. LG인화원을 비롯한 대기업에서도 콜라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해외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와세대대학교와 미국 산호세 주립대학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대학에서 콜라보를 이용하고 있다. 민경욱 콜라보 대표도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경욱 대표는 “같은 강의를 듣더라도 콜라보를 이용한 강의와 이용하지 않은 강의의 차이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앞으로 사용자 중심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편으로 성공적인 실시간 온라인 청중응답 시스템의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