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 2014’ 인터넷 시청률, 류현진 경기 뛰어넘었다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올스타 2014 인터넷 생중계 국내 동시접속자 수가 류현진 선수 등판경기 기록을 넘어섰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경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증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 2014’의 국내 동시 접속자수(케이블 제외)가 최고 75여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인터넷 접속자 수를 합산한 수치다.

75만명은 LA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등판한 경기의 국내 동시접속자 수와 비견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미국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맞붙은 류현진 선수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 플랫폼에서만 최고 70여만명이 동시에 시청했다. 최다 동시접속자 수는 한국 대표팀인 SK텔레콤 T1이 중국 대표팀 OMG를 상대한 결승전 때 기록이다.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와의 시차로 시청자가 늦은 시간에 결승전을 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3200만명이 SK텔레콤 T1의 우승을 지켜봤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013’ 국내 최다 동시접속자수는 약 40만명이다. 1년새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SK텔레콤 T1 팀의 인기가 두 배 정도 증가한 셈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