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어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홍사곽)는 충전·백업용 고성능 전력 관리 반도체 ‘LTC3350’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4.5~35V의 폭넓은 입력 전압 범위와 10A 이상의 고전류 환경에서 빠른 시간 안에 전력을 공급·관리한다.
지금껏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가 작동하려면 부품별로 다른 전력 관리가 필요해 슈퍼 커패시터(콘덴서)를 여러 개 사용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대용량 스토리지에서 오류가 발생할 때 데이터를 백업하려 단시간에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단기 무정전 전원’ 상태에 제때 대응하기 어려웠다.
회사의 제품은 1~4개의 슈퍼 커패시터를 직렬로 연결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백업·충전이 필요할 때 ‘스텝업 모드’가 발동돼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했다. 각각의 슈퍼 커패시터에 있는 전력량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