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전(KOBA) 2014’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방송, UHD를 열다’를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33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해 1만개를 웃도는 방송·통신·조명장비를 선보인다.
티브이로직, 씬멀티미디어 등 중소기업은 이번 행사에서 UHD 방송장비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은 이번 전시회에서 4K UHD 해상도(4096×2160)를 구현하는 31·55인치 크기 모니터를 선보였다. 고화질(HD)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UHD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경국 티브이로직 대표는 “일반 해상도(SD)에서 HD로 전환할 때와 달리 UHD는 HD 기술력을 기반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장벽이 높다”며 “현재 13~15%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20%로 올려 소니에 이어 글로벌 모니터 시장 2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씬멀티미디어(대표 정중식)는 독자 개발한 ‘실시간 UHD 인코더’를 선보였다. 국내 업체가 실시간 UHD 엔코더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씬멀티미디어는 연내 4K UHD 시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이어 상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태훈 씬멀티미디어 영업기획팀장은 “국내 시장 반응에 따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