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상반기 기초연구 1065과제에 985억원 지원

정부가 올 상반기 기초연구 분야 1065개 과제에 985억원을 지원한다. 창의 도전적 연구와 우수 연구자 육성에 집중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2014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과제는 지난 1월 사업공고 후 접수된 총 4469개 과제를 대상으로 과거 실적평가를 지양한 암맹평가 형식의 1차 토론 평가와 2차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선정했다. 선정 현황을 보면 △우수 연구인력 육성을 위한 개인연구(신진, 중견) 사업 1048개 과제(869억원) △대학을 연구 거점으로 우수 연구그룹 육성을 위한 집단연구(기초연구실, 선도연구센터) 사업 17개 과제(116억원) 등 총 1065개 과제에 985억원을 지원한다.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은 젊은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의욕 고취와 차세대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총 2022개 과제를 접수받아 581개 과제(약 288억원)를 선정했다.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총 2120개 과제를 접수받아 441개 과제(약 554억원)를 채택했다.

우수 기초연구 능력을 배양하고 중견연구자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연구에서 393개 과제(약 412억원)를 선정했으며, 여성과학자 선정목표제(13%)에 따라 여성과학자에게 49개 과제(약 52억원)를 지원한다.

리더연구자로 도약하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도약연구는 42개 과제(약 124억원)를 선정했고, 도약연구 종료과제 중 성과가 우수한 6개 과제(약 18억원)는 후속 연구를 지원해 성과 지향적 과제 수행과 안정적 연구 환경 기반을 제공한다.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식을 지닌 연구자를 발굴해 세계수준의 연구리더를 지원하기 위해 총 26개 과제를 접수받아 해외평가 등을 통해 2개 과제(약 15억원)를 6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은 차세대 창의·융합인재 양성 및 지역대학의 공동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총 208개 과제를 접수받아 총 10개 과제(약 45억5000만원)를 선정했다. 지역대학 할당 비율이 30%에서 50%로 확대됐고, 지역 밀착형 연구주제 위주로 지원해 지역사회 연구 여건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선도연구센터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그룹 육성을 위해 분야별로 특화된 연구목표를 설정해 총 37개 과제를 접수받아 7개 과제(약 71억원)를 채택했다.

이학연구센터는 과학적 난제 해결, 공학연구센터는 씨앗기술(특허, 기술이전) 창출, 기초의과학연구센터는 치료법과 헬스케어 기초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과제를 선정했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창의 도전적 기초연구 활성화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며 “기술사업화 전문가와 전문기관 지원으로 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활용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