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게임쇼는 기존 게임 마니아 대상의 전시회가 아닌 ‘가족’ 중심의 행사입니다.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게임의 순기능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습니다.”
![[굿게임쇼 2014]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4/05/22/article_22144925163856.gif)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굿게임쇼 2014’ 개막을 앞둔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의 포부다. 정부와 일부 정치권의 게임 규제 문제가 뜨거운 상황에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좋게 만드는 데 굿게임쇼가 긍정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목표다.
최 원장은 올해 행사 키워드를 ‘글로벌’ ‘융합’ ‘가족’으로 꼽았다. 국제 기능성게임콘퍼런스(SGSC), 국제 환경온라인게임 경진대회 시상식, 100개 이상 기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가 전시회 기간 동안 열린다. 게임과 타 산업간 융합 사례를 발굴하고 세대 간 참여와 소통을 지원하는 다양한 게임도 선보인다.
최 원장은 굿게임쇼의 가장 큰 특징으로 ‘가족’을 꼽았다. 행사를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장으로 삼고 세대별 게임 놀이터를 구현한다. 최 원장은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가족이 함께하는 게임쇼를 지향하니 자연스럽게 동작인식, 가상·증강현실 등 체감형 게임 콘텐츠의 비중이 높다”며 “게임으로 세대간 참여와 소통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굿게임쇼가 국내 기능성게임 시장을 확대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는 의지다. 국내 기능성게임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세계 시장이 3조원 규모임을 감안하면 비중이 작지 않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최 원장은 “블루오션인 기능성게임을 경기도가 선도하는 것은 산업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세계 기능성게임 시장이 향후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경기콘진원은 굿게임쇼뿐만 아니라 게임의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과학과 수학 과목 기반의 기능성게임 개발을 정부와 함께 지원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최종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부 예산으로 소아질환 힐링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서울대 아동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 원장은 “게임의 속성은 상호작용성을 활용해 이용자의 성취감을 높이고 능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많은 선진국에서 이런 속성을 활용해 교육, 의료,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기능성게임을 활용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데 좋은 수단이 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능성게임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 자체가 국내 콘텐츠 수출의 50% 이상 차지하고 케이팝의 12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콘텐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굿게임쇼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게임쇼로 확고히 자리잡고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세계 기능성게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