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2018년까지 매출 10조엔 달성한다

일본 파나소닉이 오는 2018년까지 매출 10조엔(약 100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22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가전기기(AP), 에코솔루션(ES), 영상음향(AVC), 자동차·전자부품(AIS)의 4개 부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가전기기 사업 성장을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 실시하던 해외 상품기획과 마케팅 기능을 모두 현지로 옮긴다. 현지화에 강점을 가진 한국 제조사와의 경쟁을 위해서다. 최근 엔화 약세로 수익성이 약화된 에어컨 등 해외 생산 상품 일부도 일본에서 다시 제조할 방침이다.

에코솔루션 사업은 소비 증세 등의 영향으로 일본 내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인도, 터키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17%에서 2018년 최대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상음향 사업은 우선 적자인 LCD 패널 분야를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TV에서 다른 용도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초고화질(4K) 20인치 패널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으로 항공기 등 시장을 공략한다.

자동차·전자부품 사업은 올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약 140억엔을 투자한다. 회사는 미국 테슬라 모터스가 준비하고 있는 대규모 자동차 배터리 공장에 참여하기 위해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