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이 4만2000원대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19% 오른 4만2400원에 마감했다.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8월 21일 4만2500원을 기록한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03년 3월 26일 하이닉스반도체 시절 기록한 최저가 136원 대비 312배에 달한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1997년 6월 19일 최고 4만9600원에서 2003년 3월 26일 최저 136원까지 극과 극을 오갔다. 국내 굴지의 반도체기업에서 초단기매매자로 불리는 데이트레이더(개인투자자)들의 무덤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4조1650억원과 영업이익 3조3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SK그룹에 넘어가기 직전 2만6850원에서 4만2400원으로 58%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는 공급량 조절과 함께 수요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가배수는 추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 5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