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가 Xsens를 인수하고 센서 사업을 강화해 웨어러블·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시장에 뛰어든다.
페어차일드코리아(대표 김태훈·강병곤·김귀남)는 전력 반도체에서 3차원(3D) 모션 센서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인력도 충원했다. 페어차일드는 지난 13일 열린 글로벌반도체연합(GSA) 이그제큐티브 포럼에서 3D 모션 센싱 전문 업체 Xsens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조종수 페어차일드코리아 상무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등 하드웨어 기술력을 넘어설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센싱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모바일 기기용 저전력 MEMS 센싱 솔루션을 시작으로 가전용 센서 솔루션을 거쳐 향후 3D 모션 트래킹 솔루션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3D 모션 트래킹은 웨어러블 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Xsens는 지난 2000년 설립 후 3D 캐릭터 애니메이션, 재활 치료,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모션 센서·캡처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인수 후 페어차일드의 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며 본사는 네덜란드 엔스헤데(Enschede)에 그대로 남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