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업체인 W사는 공급망관리(SCM) 체계 구축 및 가스 충전용기에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약 62억원의 용기구입 비용을 3억5000만원으로 절감했다.
#청소기, 세탁기 등 가전제품 부품 제조사인 S사는 세탁기 도어커버의 성형부분 문제점 해결을 위해 금형 및 성형기술에 3차원 측정기법을 도입했다. 35~50%에 이르던 불량률을 20% 이하로 낮추고 가공시간도 50%이상 단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까지 3년 간 대기업, 공기업 등과 함께 165억원의 재원으로 358개 협력기업의 생산성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기업의 혁신 과제 1137건을 수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제조혁신 분야는 연간 약 107개 협력기업에 연평균 생산성 향상 31%, 품질개선 46%, 원가절감 33%, 납기단축 26%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2013년에는 협력기업당 2억3000만원의 비용 절감 및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2012~2013년 협력기업의 평균 매출액과 부가가치 생산성도 각각 14%, 11% 증가해 중소기업 평균 증가율 7%, 5%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13개 대기업과 공기업, 중견기업이 95개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삼성디스플레이, 서부·동서·남부·남동발전, 한국가스공사, 연우, GS홈쇼핑, LG생활건강, SK종합화학, 롯데마트, 코웨이 등이 협력업체 지원에 나선다.
기존의 제조혁신, 기술혁신 프로그램 외에 디자인혁신 등을 추가해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산업현장 안전경영 확산과 혁신 비법 공유를 위한 참여기업과 협력기업 간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 사업을 통해 민간 차원의 ‘산업혁신 3.0’으로 심화 발전시켜 갈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