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5년만에 페이스북 첫 개설

2009년 중국 신장위구르 유혈사태로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했던 중국 정부가 5년 만에 페이스북을 개설했다.

대만의 연합보 인터넷망은 중국 베이징시 상무위원회 산하 베이징시 국제서비스무역사무센터가 28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 홍보를 위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당국 차원에서 페이스북 계정이 개설된 첫 사례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이징시 국제서비스무역사무센터 측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행사를 알리려고 상급 기관의 허가를 받아 페이스북 계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는 116개 국가, 24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앞서 블룸버그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중국 본토 기업의 광고 수요를 잡으려고 1년 안에 베이징에 사무소를 여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중국 본토의 광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