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380>초고화질(UHD) 방송

우리나라 케이블TV 업계는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방송을 상용화 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및 주요 인사가 ‘케이블 UHD 상용화 선포식’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케이블TV 업계는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방송을 상용화 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및 주요 인사가 ‘케이블 UHD 상용화 선포식’을 진행했다.

최근 초고화질(UHD) 방송 상용화를 둘러싼 세계 여러 나라의 기술 개발 경쟁이 뜨겁습니다. 기존 풀HD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UHD 방송이 미디어 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케이블TV 업계는 지난달 UHD 방송 전용 채널 ‘유맥스(UMAX)’를 개국하고 정식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일본, 미국, 영국 등 방송 산업 선진국보다 한 발 늦게 UHD 방송 시장에 뛰어든 우리나라는 우수한 기술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 최초 UHD 방송 상용화 국가’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위성방송, IPTV, 지상파 등도 잇따라 전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UHD 방송이 풀HD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UHD 방송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UHD는 풀HD(1920×1080)보다 해상도를 4배(3840×2160) 또는 16배(7680×4320)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방송업계에서는 해상도 차이에 따라 통상 ‘4K’ 또는 ‘8K’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동안 슈퍼하이비전(SHV), 초고선명(UD) 등 여러 단어가 혼용됐지만 전미가전협회(CEA)가 용어를 통일하자고 제안하면서 UHD라는 단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UHD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하는 H.265 압축 기술도 풀HD와 차별화되는 요소입니다. H.265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해 1월 승인한 표준 영상 압축 기술입니다.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UHD 방송 콘텐츠를 화질 손상이나 트래픽 부하 없이 효율적으로 송출기까지 전달합니다. 풀HD 등에 활용됐던 H.264 보다 압축 효율이 50%가량 높기 때문에 방송 콘텐츠 용량이 큰 UHD 방송에 적합합니다.

Q:UHD 방송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A:우선 UHD TV가 필요합니다. UHD 방송 콘텐츠와 풀HD 방송 콘텐츠는 서로 다른 압축 표준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전송 신호를 화면에 구현할 수 있는 전용 TV 수상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CJ헬로비전, 티브로드, 현대HCN, 씨앤앰, CMB 등 케이블TV 업체가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업계는 UHD 전용 셋톱박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르면 상반기 내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UHD TV를 구매하고 유료방송에 가입했다고 해도 당분간은 동일한 콘텐츠를 재방송, 재재방송으로 시청해야 합니다. UHD 콘텐츠가 부족한 탓입니다. UHD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렌즈, 편집기, 인코더 등 전용 장비가 필요하지만 수십억~수백억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 많아 투자비용 부담이 큽니다. 방송사업자가 해외 콘텐츠를 수입하려 해도 판매가격이 시간 당 5000만~2억원에 달해 쉽게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Q:UHD 방송은 우리나라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우리가 가정에서 시청하는 방송 콘텐츠는 촬영, 저장, 편집, 송출, 수신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제작됩니다. HD 방송에서 UHD로 TV 방송을 전환하면 방송장비는 물론이고 TV 수상기, 전용 콘텐츠 등 여러 산업이 영향을 받게 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LG전자, 삼성전자 등 글로벌 TV 제조사는 최근 잇따라 새로운 UHD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티브이로직, 씬멀티미디어, 픽스트리 등 국내 방송장비 전문업체는 모니터, HEVC 인코더 등 UHD 방송 환경에 적합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380>초고화질(UHD) 방송

◇‘실감 미디어’ 오창희·정회경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UHD TV, 3차원 TV 등이 차세대 영상 서비스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현실과 경험을 가장 생생하게 재현해 내기 위한 노력이 더해져 실감 미디어(Tangible Media)가 등장했다. 시청자가 느끼는 실감 미디어 경험은 3D 영상으로 부족하다. 인간에게 한층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실감 미디어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이 책은 UHD, 3D TV 등 차세대 영상 기술을 포함해 미디어 제작 현장 변화, 시장의 흐름, 실감 방송 영상 콘텐츠, 인간을 위한 오감 인식 서비스, 정책 이슈 등을 다룬다.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380>초고화질(UHD) 방송

◇‘UHD 고화질 영상 압축 기술’ 호요성·최정아 지음, 진샘미디어 펴냄.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비디오 압축 표준을 이해하고 여러 응용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HEVC 표준이 사용하는 여러 알고리즘 원리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알고리즘을 구현한 소프트웨어의 세밀한 구조와 동작에 관한 분석도 필요하다. 이 책은 HEVC 표준 알고리즘에 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소스 코드를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연구원·기술자는 물론이고 멀티미디어 전반에 관심을 가진 독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림을 곁들여 HEVC를 쉽게 해설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