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오프닝 애도의 시간
KBS 2TV 개그콘서트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6주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이날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오프닝으로 문을 열었다. 검은색 수트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단체로 등장한 100여명의 출연진들은 시청자들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희는 "세월호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가슴아파했고 그 슬픔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성호는 "과연 세상에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저도 아들을 기르는 아버지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 누구보다 고통 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준호는 "사고 현장에서 사고 후 수습 과정에서 그리고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서 아직 대한민국 희망을 봅니다"며 "이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장수 코너 `황해` `뿜 엔터테인먼트` `편하게 있어` `안 생겨요` 등이 막을 내렸다. 28일 진행될 녹화에서는 새로운 코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콘 오프팅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개콘 오프닝, 나도 슬펐다", "개콘 오프닝, 가슴 아프네", "개콘 오프닝, 뭉클해졌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