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오픈 네트워킹`으로 네트워크 사업 박차

서버와 PC업체로 잘 알려진 델이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한다.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솔루션을 새롭게 내놓고, 파트너십 체결로 ‘오픈 네트워킹’ 비전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8일 델코리아(대표 김경덕)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환경에서 높은 효율성과 현대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새로운 네트워킹 솔루션 ‘델 네트워킹 Z9500 이더넷 패브릭 스위치’를 발표했다. 초고밀도 코어 스위치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40G 스위치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페이 애즈 유 그로우(pay-as-you-grow)’ 라이선싱을 채택했다. 전 포트를 미리 설치해 놓고 성능 확장 시 활성화한 포트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가격 모델이다. 초기 도입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델은 신제품 발표로 더욱 확장되고 광범위한 네트워킹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델은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용체계(OS) 개발업체 큐물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픈 네트워킹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오픈 네트워킹은 고객이 원하는 OS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으로 특수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한결 용이해진다.

델은 올 초 큐물러스와 리셀러 협약을 맺었다. 큐물러스의 네트워크 OS는 리눅스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SDN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다. 고객은 업무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의 네트워킹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윤석로 델코리아 네트워크사업부 이사는 “고객은 꼭 델 네트워크 OS뿐만 아니라 다른 OS를 선택해 유연하게 네트워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며 “개방형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으로 전통적인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네트워킹 시대를 여는 첫 주자가 되겠다는 게 델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