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44>미디어라이프, 안드로이드 기반 디스플레이·메인통합보드

미디어라이프(대표 김찬팔)는 2002년 설립한 방송시스템 및 디지털 광고판 전문업체다. 고속버스나 관광버스 등에 탑재한 TV시스템은 대부분 이 회사가 설치했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는 2012년 말에 1년 과제로 참여했다. ‘일체형 DID/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위한 안드로이드 기반 경제형 디스플레이/메인통합보드’를 개발하는 과제였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44>미디어라이프, 안드로이드 기반 디스플레이·메인통합보드

과제는 DID 컨트롤러와 AD(Analog to Digital) 일체형 보드 개발을 주 내용으로 진행했다.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AD기능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 이어 T-DMB와 외부영상입력 기능 등 확장보드 지원기능을 구현하고, DID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HDMI·콤포넌트·콤포지트 등 다양한 입력포트를 탑재했다.

HDMI 영상과 음성출력 인터페이스도 갖췄다. 안드로이드 기반 드라이버를 설계해 HDMI 출력 해상도를 1080p까지 구현했다. 이는 통합보드에서 스칼러 칩에 영상과 음성을 전송하는 기능으로 사용된다. 또 모바일 디바이스용 앱 실행은 물론이고 동영상과 MP3 등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Cortex-A9 CPU를 사용했다. 이밖에 이더넷과 와이파이 기능을 구현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드라이버를 개발해 유·무선 네트워크를 모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개발한 제품은 안토니의 47인치 터치 풀HD 모니터 일체형 DID로 구성한 공장생산현황시스템에 적용, 전체 라인에 설치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콤텍시스템과 안드로이드 OS 기반 DID와 SI·NI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제휴를 맺고, MS 지원이 종료된 윈도XP를 대체하기 위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신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안드로이드 OS는 무료인데다 발열이나 소음이 적고, MS의 OS 독과점에서 벗어날 수 있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김찬팔 사장은 “올해는 자체 기술력으로 확보한 안드로이드 OS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DID와 SI·NI 시장을 공략해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