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확대·생태계 조성으로 콘텐츠시장 112조원으로 키운다

정부가 투자 확대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2016년 콘텐츠 시장을 112조원 규모로 키운다. 같은 기간 수출은 85억달러, 고용은 66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제2차 3개년 콘텐츠산업진흥 기본계획’과 ‘2014년 콘텐츠산업진흥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98조원 규모인 콘텐츠 시장을 2016년 112조원으로 키우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연내 2000억원 규모의 장르 투자 콘텐츠펀드, 1000억원 규모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조성한다. 작년 말 기준 총 1조1221억원인 모태펀드 투자는 2016년 1조6500억원까지 확대한다.

문화기술(CT) 활용 제고를 통한 신시장 개척, 연구개발(R&D) 성과물 연계 사업화를 지원한다. 콘텐츠 수출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콘텐츠 등급심의 제도를 완화하는 등 현장 불편을 해소한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신흥(남미, 중동, 아프리카)·성숙(아시아)·전략(유럽연합)시장 특성을 고려한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국가별 시장정보 조사와 현지 마케팅 종합지원을 위한 범부처 해외진출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콘텐츠 기업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연합체를 구성해 연계형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통합 저작물 관리 체계를 구축해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고 전자저작권 과학수사 지원을 확대한다.

콘텐츠 산업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단막극·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확대로 방송영상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한다. 연내 ‘온라인 영화 서비스업’을 신설하는 등 종전 오프라인 영화상영관 중심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체계를 정비한다. 이 밖에 150억원 규모 애니메이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콘텐츠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콘텐츠창의생태계협의회와 금융투자협의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