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뭐길래...뮤직에 3조 쏘는 애플

규제당국 승인 후 9월말 계약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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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돈이다.(Music is bucks)”

3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설립 6년차 뮤직 스타트업을 사들이는 팀 쿡 애플 CEO가 음악산업을 보는 관점이다.

애플이 미국의 프리미엄 헤드폰 제조사이자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비츠 일렉트로닉스(이하 비츠)를 30억달러(3조630억원)에 인수한다고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음악이 뭐길래...뮤직에 3조 쏘는 애플

애플은 26억달러를 현금으로, 4억달러를 주식으로 비츠에 지급한다. 계약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9월 말 마무리된다.

인수 협상의 막판 걸림돌이었던 비츠의 공동 설립자인 힙합 스타 닥터 드레와 프로듀서 지미 아이오빈의 역할 문제는 이들이 애플에 합류하는 것으로 최종 조율됐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음악은 우리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다. MP3플레이어로 일어선 애플에게도 중요한 의미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고의 혁신적 음악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A건은 지금까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계약이다. 따라서 현금만 15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애플의 M&A 사냥이 이번 인수건을 계기로 본격 점화될 것이라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