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르노삼성차, 고효율 친환경차에 방점

국산 완성차 브랜드인 한국지엠 쉐보레와 르노삼성자동차는 디젤 및 다운사이징 모델과 전기차 등 고효율 친환경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쉐보레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콘셉트카와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과 친환경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첫 순수전기차 ‘스파크 EV’는 2015년형 모델에 LG화학의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장착, 업계 최고 수준의 기존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다.

부산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에게 전기차 배터리 셀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에게 전기차 배터리 셀을 전달하고 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LG화학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능과 효율이 탁월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중순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는 2015년형 스파크EV는 기존 모델보다 에너지 효율을 7% 이상 끌어올렸으며, 차량 중량도 40kg 줄여 6.0km/kWh(복합모드 기준)의 업계 최고 수준 연비를 확보했다. 또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128km(복합모드 기준, 도심 140km/고속 114km)에 달한다. 한국지엠은 국내 부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쉐보레는 ‘말리부 디젤’ ‘트랙스’ 등 고효율 친환경 제품군을 중심으로 총 24대의 제품을 선보였다. 또 ‘카마로’ 콘셉트카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디자인과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 의지를 담아 전시관을 꾸몄다. 최근 ‘QM3’ ‘QM5 Neo’, ‘SM3 Neo’에 잇따라 적용된 새로운 프론트 룩과 ‘SM3 Z.E.’ 등 친환경 혁신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오른쪽)과 박동훈 부사장이 SM3 네오를 소개하고 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오른쪽)과 박동훈 부사장이 SM3 네오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노베이션존에는 국내서 가장 많이 보급된 전기차 SM3 Z.E.와 엔진 다운사이징 바람을 불러온 SM5 TCE의 혁신 기술을 전시했다. SM3 Z.E.는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차로 지난해 환경부 민간보급 전기차(780대) 중 가장 많은 453대를 판매해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SM5 TCE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 직분사 및 F1 기술을 바탕으로 한 터보차저 기술력이 집약돼 고출력의 다이나믹한 성능과 가솔린 중형 세단 최고의 효율을 보인다.

또 르노의 프리미엄 콘셉트카 ‘이니셜 파리’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였다. 이니셜 파리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숄더에 파워 넘치는 세단의 느낌을 담고, 대형 휠은 SUV, 차체와 루프는 미니밴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됐다.

부산=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