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로 0.9% 감소했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역대 2위인 2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479억달러, 수입은 0.3% 증가한 425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5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일평균 수출은 22억3000만달러(6.0% 증가)로 역대 2위를 기록했지만 조업일수 1.5일 부족 및 지난달 2일 기업 자율휴무로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작년 9월 22억330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수출은 선박·석유제품 등 수출증가와 유럽연합(EU)·미국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해양플랜트 인도가 늘어난 선박이나 주요 수출품인 열연강판 등의 수출호조를 보인 철강, 수출단가가 상승한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에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자동차·반도체, 패널단가 하락과 기저효과, 재고누적 등으로 LCD 및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LCD(-6.0%), 가전(-9.5%), 무선통신기기(-10.0) 수출 감소가 컸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EU와 미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저효과 등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일본 수출도 자본재 수출이 부진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입은 소비재 수입은 증가한 반면에 원자재·자본재 수입은 감소했다.
자본재는 산업기계·자동차부품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감소했다. 소비재는 자동차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부는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향후에도 우리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둔화되고 있는 대중 수출 증대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5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
(단위 : 백만 달러, %)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