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타이젠 OS 기반 스마트 TV 앱 개발 SDK 공개

삼성전자가 TV 업계 최초로 타이젠 운용체계(OS) 기반의 스마트 TV 앱을 개발할 수 있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한다.

6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되는 SDK 베타버전은 HTML5 표준에 기반한 앱 개발 도구다. 가상 TV 개발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TV가 없어도 실제와 동일하게 앱 개발 작업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TV 내부 소프트웨어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도 PC에서 원격으로 앱을 수정할 수 있는 디바이스 디버깅도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SDK 정식버전은 ‘카프’ 프레임워크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역시 HTML5 기반으로 애니메이션과 디자인을 세련되게 구현할 수 있으며, 손동작과 음성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인터랙션,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TV를 연동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변영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타이젠 기반의 TV용 SDK 베타버전 공개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플랫폼을 보다 일찍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SDK 베타버전은 오는 7월 초 삼성개발자포럼 사이트 (www.samsungdforum.com)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