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변호사, 딸의 글 이어 전처 박유아씨 인터뷰 '관심 집중'

고승덕 변호사 딸의 글 박유아 인터뷰
고승덕 변호사 딸의 글 박유아 인터뷰

고승덕 변호사 딸의 글 박유아 인터뷰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딸 희경씨의 페이스북 글 파문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정사를 공개하면서 고 후보의 전처인 박유아씨(53)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992년 한국 귀국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기를 원하는 나와 미국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면서 전처와의 불화를 언급했다. 그는 또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불화가 이어지던 중 1998년 (전처가) 갑자기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며 “이 과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고, 나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로서 슬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고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그의 가족사가 드러나자 딸 희경씨는 물론 전처인 박유아씨도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고 후보는 1984년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차녀 박유아씨와 결혼, 1남1녀를 뒀다. 두 사람은 2002년 합의 이혼했으며 고 후보는 2004년 재혼했다. 전 부인 박씨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미술가로 활동하며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후보의 전처인 박유아씨는 고 후보와 불화설이 돌았던 1999년 8월 미국 뉴욕에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정치 입문을 반대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박씨는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절대로 출마는 안 된다고 말렸고 1997년 인천 보궐선거 당시에도 나오기가 무섭게 잘랐고 정치하고 싶은 이유를 대라고 했다”며 남편의 정치입문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인은 누군가를 짓밟으면서 권력을 얻고, 가장 심하게 희생되는 게 가족”이라며 “자식들의 인생을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애들 아빠는 작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까진 가는데, 그 험난한 길(정치)을 끝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정계에서 자기 뜻을 펴려면 일단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도 그렇게 난리가 났고 결국 좌절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