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은 게임의 사고방식과 메커니즘을 게임 외적인 분야에 적용해 사용자의 관심을 유발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말한다.
게이미피케이션에 사용되는 핵심 메커니즘은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사용자(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며 포인트를 획득하거나 레벨을 올리고 가상 화폐를 받는 등 보상을 받는 기법이 있다. 또 다른 플레이어와의 실적 비교 및 리더보드를 설치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튜토리얼 설치, 도전과제 제시, 내러티브·스토리텔링 등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들이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중에는 고객에게 보상을 제공하면서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 많다. 이 경우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할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사용자에게 금전적 보상 대신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인지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유용한 소비자 데이터 수집, 문제 해결에 대한 이용자 아이디어 수렴, 교육 및 트레이닝 효과 강화, 건강·환경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 환기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활발하게 적용하는 업체는 다국적 기업들이다. 코카콜라, 맥도널드, BMW 등이 활발하게 이용 중이며 포브스 선정 2000개 글로벌 기업 중 70%가 게이미피케이션을 마케팅과 고객관리에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게이미피케이션 적용 사례는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포스퀘어다. 이 SNS는 사용자가 위치를 올릴 때마다 포인트를 주고 일정 포인트가 모이면 배지(Badge) 인증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