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와 바비킴도 음저협 정회원 자격 갖는다

타블로나 바비킴처럼 외국 국적의 창작자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는 최근 총회를 열어 수수료 인하와 더불어 외국국적의 음악 저작자들도 정회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완화했다고 2일 밝혔다.

정회원 승격 기준은 협회 가입 기간 3년 이상, 저작권 사용료 고액자 순으로 결정된다. 정회원이 되면 협회의 임원 선거권과 총회 의결권 등이 부여된다. 윤명선 회장은 “국내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외국 국적을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협회가 이들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키지 못한 것은 시대착오적이다”며, “이들이 우리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12.5%, 14%였던 방송, 전송 사용료 수수료도 각각 9%로 인하하는 안도 통과됐다. 음저협은 이날 총회에서 협회 임원선출 실시 시기를 작가들의 편의에 맞게 조정하고, 총회 불참 시 서면으로만 의결할 수 있었던 의결권도 이메일과 사진 파일 등으로 의사를 표시할 수 있게 간소화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