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타이밍 컨트롤러(T-Con) 전문 업체인 아나패스(대표 김경호)는 중저가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개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T-Con 사업과 병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패스는 지난해 미국 4세대(4G) 이동통신용 반도체 업체 GCT세미컨덕터 지분을 인수, 스마트폰 모바일 AP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뎀 등 GCT세미컨덕터 제품과 연동한 AP를 개발, 4G LTE 통합 솔루션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T-Con 사업이 주력이나 디스플레이 시황이 급변한 탓에 실적 변동이 컸다. 지난 2년 간은 내리 역성장했고 지난 1분기는 월드컵 등 시장 특수로 실적이 호전됐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09억원, 영업익은 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58억원, 6억원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초고화질(UHD) TV용 T-Con 등 기존 사업과 함께 중저가형 AP로 사업 안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