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리버 인수전 참가 "콘텐츠, 스마트카, 헬스케어 등 모바일 앱서서리 전방위 강화 차원"

SK텔레콤이 아이리버 인수를 추진한다. 모바일 앱서서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입찰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아이리버 인수 추정가는 3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현재 일본 회사 2곳과 국내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아이리버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모바일 앱서서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빔’ 스마트로봇 ‘아띠’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으로 중심으로 한 모바일 앱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안·안전과 관련해서는 근거리무선통신을 활용한 ‘초록버튼’ 사업을 진행 중이다. 2일에는 아남과 휴대용 고음질 오디오 제조를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리버 인수전 참여는 ICT를 활용한 모바일 앱서서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를 인수하면 콘텐츠, 스마트카, 헬스케어 등 모바일 앱서서리 사업을 광범위하게 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리버는 MP3·4 재생기기를 비롯해 전자사전, E-북(BOOK), 자동차용 블랙박스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에는 심박측정이 가능한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리버 온’을 출시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리버는 콘텐츠, 보안, 자동차, 헬스케어 등 스마트 기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며 “SK텔레콤의 이동동통신 서비스와 기술을 접목하면 모바일 앱서서리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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