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즈, 층간 소음 방지 매트 사업 진출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분야 소음·진동 측정과 컨설팅 등에 주력해 온 트리즈(대표 김대중)가 층간 소음방지 매트 사업에 진출했다.

트리즈는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인 미국 시리어스 에너지의 소리 차단 접착제 ‘콰잇글루’로 다양한 종류의 완충재를 접합한 장판형 소음방지 매트 ‘쿵쿵제로’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트리즈는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소음 저감 시공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소음진동 전문업체다. 전자제품은 물론이고 생산라인에서 소음원을 찾아 낮춰주는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한국형 헬기의 소음을 분석해 소음저감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쿵쿵제로는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콰잇글루로 순간충격음을 완충해주는 소재와 흡음재 등을 여러 겹으로 쌓아 마루에서 뛰는 소음을 전혀 느끼지 못하도록 했다.

완충재 밀도와 압축강도 및 경도 등을 인체에 적당하게 조합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단열효과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착탈을 반복해도 접착력이 떨어지지 않는 콰잇글루를 접착제로 사용해 시공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이사할 때 가져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두께 26㎜와 36㎜ 두 종류다. 가격은 시공비를 포함해 3.3㎡(1평)당 23만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12만원대 보급형 제품도 개발,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직접 시공할 수 있는 DIY용 제품으로 장판 대신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했다.

판매는 전화상담 또는 방문 면담을 이용해 진행한다. 앞으로는 전국 각지에 대리점 망을 구축해 판매할 계획으로 최근 대리점 및 총판 모집에 나섰다.

김대중 트리즈 사장은 “쿵쿵제로는 아이들이 뛸 때 바닥 충격음을 측정하고 층간소음 주파수를 분석해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아래층에서 전혀 느낄 수 없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지난해 10억원 수준이던 매출 규모를 올해 3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